모든 것은 아니고,,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행복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웃긴다
즐겁다
너무 좋다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르다
기쁘다
...
피곤하다
너무 사랑스럽고 행복한 순간인데 체력이 부족하다. 아기를 돌보는 데 있어 너무나도 체력이 부족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신경 써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기에 대해서는 책으로 공부했는데 기억도 안 난다.
와이프와 함께 이것저것 공부하고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했는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피로는 회복되지 못하고 신경은 곤두서게 된다. 그런데 아이는 우리 부부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이 세계의 전부는 부모이다. 힘내야지 하고 다시 아이를 바라보게 된다.
갓 태어난 아이의 신체 특징
1. 매일매일 자란다
아이는 거의 24시간 중에 15~20시간 정도 잔다. 편차는 물론 있지만 아이는 거의 잠에 빠져있는 거 같다. 성인들의 잠과 다르게 아이는 피로 해소가 아닌 성장의 시간을 가진다.
갓 태어난 아기는 하루 내내 잔다고 봐도 된다. 먹고 자는 일밖에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자는 시간에 성장 호르몬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한 번에 자는 게 아니라 쪼개서 잔다. 그러다 보니 이것 정리하고 저것 정리하고 시간이 없다.
암튼 중요한 것은 하루에 많은 시간을 자면서 하루에 30g 정도 체중이 늘어난다. 초기에만 그렇다. 갓 태어난 신생아는 일주일 정도는 체중이 190~260g 정도로 감소하는데 태어날 때 가지고 있던 수분과 태변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렇다.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붙어서 하루에 30g 이상 체중이 증가한다.
2. 신생아 반사 반응
아기가 있으면 손바닥에 자신의 손가락을 가볍게 쥐어줘 보자. 무의식으로 손가락을 꼭 쥔다. 입술 주변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면 젖 먹으려는 모양으로 입술을 움직인다. 아이마다 차이가 있는데 입술 주변을 건들어서 반응할 때 배고프다고 하는데 내 주변에서는 대부분 그랬었다. 그런데 듣기로는 사실 이건 반사 반응이라고 한다. '원시 반응'이라고 하여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나중에 아기가 조금 성장하면 사라진다.
3. 몽고반점
몸 여기저기에 나타난다. 주로 엉덩이에 나타나는데 등에도 조금씩 있다. 색깔은 조금씩 다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5년 이내에 사라지게 된다.
4. 아기는 항상 목이 마르다
아기는 어른보다 신진대사 속도가 2~3배 정도 빠르다. 또한 많은 양의 오줌을 배설하기 때문에 항상 물이 부족하다. 어른들은 50~60% 정도가 물로 이루어져 있지만, 아기는 75~80%까지 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수분 섭취가 원활하게 공급되어야 한다. 성장이 아직 부족하여 신장이 수분 조절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입안이 말랐다 싶으면 빠르게 물을 먹어야 한다.
5. 아기를 안고 흔들면 안 된다
아기를 격렬하게 흔들게 되면 머리뼈 속의 뇌가 앞뒤로 흔들리게 된다. 잘못하면 뇌출혈이 일어나게 되고, 심하면 사망까지도 가능하다. 아기 뇌에는 충분한 지방막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생후 6개월까지는 무조건 주의 또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나와서 상당히 회자되었던 내용이다.
6. 고열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무서운 것은 고열이다. 아이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몸이기 때문에 고열에 매우 취약하다. 아기들은 성인보다 기초체온이 조금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성인들과 비슷하다.
- 일단 몸에 열이 난다고 생각하면 체온을 체크해야 한다. 우리의 손의 온도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에서 체온계는 필수이다. 일단 37.5도가 넘으면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고, 38도가 넘으면 해열제를 사용해야 한다. 열을 떨어뜨리는 게 우선이다.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은 몸에 무언가 이상이 있는 것이다. 감기든 장염이든 아이들은 몸에 열이 나는 것은 일단 병원에 가서 체크받는 게 가장 좋고, 새벽에 병원을 가기 어렵다면 일단 열을 내리는 것이 좋다.(해열제)
- 의사에게 상담받을 때 이렇게 말하였다.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으면 해열제 먹이지 않으셔도 좋아요." 그 말만 믿고 내두었는데 아이의 열이 38도에서 39도까지 높아져 해열제를 먹인 적이 있다. 아이들의 특성이 다르니 아이의 특성에 맞추긴 해야 한다.
- 방 안의 온도가 너무 높아도 좋지 않다. 적당한 온도가 사실 좋다. 열이 계속 난다면 오히려 방의 온도를 낮추는 것도 좋다.
- 보통 해열제는 시중에 2가지 성분을 가지고 판매가 되고 있다.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종류를 교차해서 먹이면 된다. A 타입의 해열제는 먹이는 간격이 4시간이고, B 타입은 6시간이다. A 타입을 먹고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2시간 뒤에 B 타입을 먹고 다시 2시간 뒤에 A 타입을 먹이는 방식이다.
- 열이 떨어져도 일단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일단 한 번 아프면 기본적으로 며칠은 계속해서 아파한다. 성인과 다른 게 면역력이 낮은 상태이니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제일 좋다.
7. 구토
아이들은 상당히 토를 자주 한다. 그래서 구토를 한다고 해서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소화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눕히거나 소화되지 못해서 토를 한다.
식도와 위장 사이에 괄약근이 있다. 우리 항문의 괄약근과 같은 이름이란다. 어떤 곳은 분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무튼 처음 배울 때 괄약근이라고 산후조리원에서 알려주었다. 성인들의 경우는 이 근육이 식도에서 넘어올 때 열리고, 위장에서 넘어가지 못하도록 조여주고 있는데 신생아는 이 근육이 발달하지 못하여 위장의 음식물이 그대로 넘쳐서 나온다고 하였다. 그래서 항상 젖먹이고 난 뒤에 트림을 시켜주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항상 트름을 거하게 하여 나 소화되었어요 라고 말하였다. 우리 아이도 젖을 오래 물고 있었는데 어떤 날은 한번 수유에 1시간 30분 동안 젖먹이고 트림 시킨 적이 있다. 그것도 새벽에 하였으니, 자면서 젖먹이고 자면서 트림 시키며 재웠다. 사실 이게 신생아 때 가장 어려운 점이다.
아무튼 구토는 흔한 일상이니 걱정할 것은 없다. 하지만 젖을 먹지 않고 구토를 하면 병원에 가야 한다.
!
신생아에 대한 내용을 쓰려니 내용이 중구난방식으로 상당히 많다. 다음에 생각나면 더 써봐야겠다.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게 지금 아이가 다 컸구나 싶다. 아직 말도 잘 못하긴 하지만 이때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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